캐나다는 교육의 질과 안전한 환경 덕분에 전 세계 유학생 부모들이 선호하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. 특히 부모가 학생비자(Study Permit)를 받고 정규 과정을 밟는 경우, 자녀가 공립학교에 합법적으로 등록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. 하지만 주마다 학비 정책과 절차가 다르기 때문에, 실제로는 “무료로 다닐 수 있는지”, “어떤 서류가 필요한지”를 명확히 이해해야 합니다. 이번 글에서는 캐나다 유학생 자녀의 공립학교 등록 절차와 학비 구조를 구체적으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.

🏫 캐나다 공립학교의 기본 구조
캐나다의 초·중·고등학교는 주정부가 직접 관리하며, 대부분 공립학교(District Public School) 체계로 운영됩니다.
한국의 초등학교~고등학교와 유사하게, 주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 아래와 같은 학제입니다.
| 구분 | 학년 | 연령대 | 비고 |
|---|---|---|---|
| Elementary School | Kindergarten ~ Grade 6 | 만 5~11세 | 기초 학습 중심 |
| Middle School | Grade 7 ~ 8 | 만 12~13세 | 과목 중심 수업 시작 |
| Secondary / High School | Grade 9 ~ 12 | 만 14~18세 | 대학 진학 과정 포함 |
공립학교의 학년은 9월에 시작해 다음 해 6월에 종료되며, 1학년은 보통 만 5~6세부터 시작됩니다.
대부분의 학군(School District)은 유학생 자녀의 영어 실력을 지원하기 위해 ESL(English as a Second Language)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.
🎓 유학생 자녀의 공립학교 등록 자격
유학생 자녀가 캐나다 공립학교에 등록할 수 있는지 여부는 부모의 비자 종류에 따라 달라집니다.
| 부모 비자 유형 | 자녀 공립학교 등록 가능 여부 | 학비 |
|---|---|---|
| 학생비자(Study Permit) | 가능 | 대부분 무료 (주마다 예외) |
| 취업비자(Work Permit) | 가능 | 무료 |
| 방문비자(Visitor Visa) | 불가능 (사립학교만 가능) | 유료 |
| 영주권자 / 시민권자 | 가능 | 무료 |
즉, 부모가 캐나다의 대학이나 대학원에 정규 과정으로 재학 중일 경우, 그 자녀는 현지 학생과 동일하게 공립학교에 무료로 다닐 수 있습니다.
단, 어학연수(ESL)나 단기 코스처럼 ‘정규 학위 과정이 아닌 경우’에는 자녀가 무료 입학 대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.
📋 공립학교 등록 절차
캐나다 공립학교는 **거주 지역의 교육청(School District)**을 통해 등록합니다. 절차는 주마다 세부 차이가 있지만, 일반적으로 다음 단계로 진행됩니다.
- 거주 지역 확인 및 학군 선택
- 캐나다는 학군제가 엄격합니다. 집 주소에 따라 지정된 학교에 배정되므로, 입국 전 거주 지역을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.
- 주요 교육청 예시:
- 밴쿠버 교육청(Vancouver School Board, VSB)
- 토론토 교육청(Toronto District School Board, TDSB)
- 캘거리 교육청(Calgary Board of Education, CBE)
- 온라인 등록 신청 (Online Application)
- 교육청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합니다.
- 입학 시기(9월, 2월)에 따라 최소 3~4개월 전 신청하는 것이 안전합니다.
- 필요 서류 제출
- 부모의 Study Permit 사본
- 자녀 여권 및 출생증명서
- 주거 증명서(렌트 계약서, 유틸리티 청구서 등)
- 예방접종 기록표 (영문)
- 이전 학교 성적표 (영문 또는 번역본)
- 학교 배정 및 면담 (Placement Interview)
- 교육청 담당자가 ESL 수준, 나이, 학업 이력을 평가해 적절한 학년을 배정합니다.
- 경우에 따라 간단한 영어 인터뷰를 진행합니다.
- 등록 완료 및 수업 시작
- 최종 승인 후, 학교에서 수업 일정 및 교재 안내를 받습니다.

💰 학비 및 비용 구조
부모가 정규 학생비자나 취업비자를 가진 경우 자녀의 학비는 대부분 **면제(무료)**입니다.
하지만 주마다 정책 차이가 있고, 부모가 단기 어학연수 과정에 참여하거나 학생 신분이 불안정한 경우, **유학생 등록비(International Student Tuition)**가 발생합니다.
| 주(州) | 부모 Study Permit 소지 시 | 자녀 학비 (1년 기준) |
|---|---|---|
| 브리티시컬럼비아(BC, 밴쿠버 등) | 무료 | 약 15,000~17,000 CAD (유학생) |
| 온타리오(토론토 등) | 무료 | 약 14,000~16,000 CAD |
| 앨버타(캘거리 등) | 무료 | 약 13,000~15,000 CAD |
| 퀘벡(몬트리올 등) | 무료 | 약 12,000~14,000 CAD |
무료 대상임에도 불구하고, 교재비·급식비·활동비 등은 별도입니다.
평균적으로 학기당 500~1,000캐나다달러 정도의 실비가 추가되며, 학교 버스 이용료도 일부 지역에서는 별도로 부과됩니다.
🧒 영어 지원 프로그램 (ESL)
캐나다 공립학교의 큰 장점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을 위한 ESL(English as a Second Language)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입니다.
- ESL 수업은 일반 수업과 병행되며, 언어 수준에 따라 그룹으로 나뉩니다.
-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정규 수업에 통합됩니다.
- 학교마다 ESL 전문 교사와 카운슬러가 상주하여 유학생 자녀의 적응을 돕습니다.
ESL 과정은 별도의 추가비용 없이 공립학교 시스템 내에서 제공됩니다.
🏠 지역 선택 시 고려사항
- 학군 평판 (School Ranking)
GreatSchools.org, Fraser Institute 등에서 학군별 랭킹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 - 생활비 수준
밴쿠버, 토론토는 교육 수준이 높지만 주거비가 비싸고, 캘거리나 위니펙은 비용이 저렴한 편입니다. - 기후와 교통 접근성
자녀가 통학하기 편한 거리, 기후 적응성도 중요한 요소입니다. - 한국인 커뮤니티 규모
적당한 한인 사회가 있는 지역이 초기 적응에 유리하지만, 영어 몰입 환경을 원한다면 외곽 지역도 고려할 만합니다.
📅 등록 시기와 유의사항
- 캐나다의 학기는 9월 개강, 2월 중간 입학 두 차례입니다.
- 서류 준비와 비자 발급을 고려하면 최소 4~6개월 전 준비가 필요합니다.
- 일부 교육청은 국제학생 쿼터가 있어,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.
- 백신 접종 증명서(특히 MMR, DTP 등)는 입학 전 반드시 제출해야 합니다.
✨ 결론
캐나다 유학생 자녀의 공립학교 등록은 부모의 비자 상태만 명확하다면 절차가 비교적 간단합니다. 특히 정규 학생비자나 취업비자를 소지한 경우 자녀 학비가 전액 면제되기 때문에, 교육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. 다만, 거주지 선택에 따라 학군이 결정되므로 입학보다 주거지가 더 중요한 준비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. 공립학교 등록 절차를 정확히 이해하고 미리 서류를 준비한다면, 아이는 안전하고 체계적인 캐나다 교육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어와 문화를 익힐 수 있을 것입니다.